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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에스엠 공방전…하이브 결투신청에 카카오 대응은 게릴라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곰은 물고기를 사냥할 때 마구 물장구를 친다. 물고기가 흐린 물속에서 방향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틈에 잡으려는 꾀다. 남북조시대 유송(劉宋)의 장군 단도제(檀道濟)가 과거 병법들을 상황 별로 정리한 36계(計)의 20번째 ‘혼수모어(渾水摸魚)’다. 단도제는 한때 군량 부족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부하들에게...
2023.02.16 15:33
하이브의 에스엠 상륙작전…카카오, 반격 가능할까 [홍길용의 화식열전]
K-팝의 종가 격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하이브의 공방전이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철옹성’ CJ ENM을 넘으려는 카카오다. BTS를 앞세워 음악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 중인 하이브다. 엄청난 지적재산권(IP)을 음악계 영향력을 보유한 에스엠이다. 양측 모두 물러나기 쉽지 않은 건...
2023.02.14 17:12
[홍길용의 화식열전] 살림 어려운데 증시는 급등…외국인만 신났다
증시 전망이 밝아지고 있지만 상당수 국민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투자는 커녕 국민 다수의 삶의 질은 오히려 더 나빠지는 모습이다. 초저금리가 빈부격차를 심화시켰지만 금리 수준이 높아져도 여윳돈을 가진 이들이 더 유리한 것은 마찬가지다. 양극화가 자본주의의 보편현상이 되고 있다. 미국 연방...
2023.02.02 14:54
“일단 뽑고 다시 심자”…오스템임플란트 MBK 노림수는 [홍길용의 화식열전]
1년전 대규모 횡령사건이 터졌던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이번엔 경영권 공방전이 벌어졌다. 경영진을 바꾸겠다는 행동주의 펀드의 ‘창’과 경영진과 손잡은 사모펀드의 ‘방패’가 맞붙었다. 승부의 키는 ‘수읽기’가 될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미래가치를 누가 얼마나 잘 간파하고 있는...
2023.01.26 08:56
[홍길용의 화식열전] “9%로는 어림없다”…국민연금 보험료 15%? 21.3%?
국민연금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때가 있었다. 나라에서 강제로 걷어가지만 낸 만큼 돌려 받지 못할 것이란 의심 때문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임의가입자가 늘어나며 국민연금의 인기가 높아졌다. 낸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 구조에 눈을 뜬 결과다. 하지만 인기를 높인 이 구조가 오히려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낮춰 가...
2023.01.17 11:05
‘껑충껑충’ 뛰더니 이젠 ‘아장아장’…긴축, 끝이 보인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물건 값이 싸면 오를 징조이고, 비싸면 내릴 징조다(故物賎之徴貴 貴之徴賎)’.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는 부(富) 의 이치다.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대로 떨어졌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쳤다. 최근 미국 연...
2023.01.13 10:12
긴축논란 제대로 읽기…‘위험’이 ‘기회’로 바뀐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뜨거운 국물에 입을 데어 놀라 나물도 불면서 먹는다’(懲羹者吹虀) 전국시대 초(楚)나라 굴원(屈原)이 쓴 초사(楚辭) 가운데 석송(惜誦)에 나오는 구절이다. 간신들의 말만 믿고 제대로 상황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당시 회왕(懷王)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했다. 회왕은 끝내 진(秦)나라의 계략에 속아 포로가 ...
2023.01.11 09:03
[홍길용의 화식열전] 은행원 ‘백만장자’ 시대…어떻게 가능해졌나
‘백만장자’(millionaire)를 영영사전에서 찾으면 ‘최소 백만달러 이상을 가진 부자’(a rich person who has at least a million dollars)로 풀이된다. 백만 달러면 약 13억원이다. 매년 ‘부자보고서’를 내는 국민은행은 현금성 자산 10억원 이상을 ‘부자’로 정의한다. 퇴직...
2023.01.09 10:50
[홍길용의 화식열전] 위기의 삼성전자…주주환원 늘릴까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다. 아주 부진하다. 분기 영업이익 5조원 미만은 2014년 3분기 이후 8년만이다. 그나마 당시에는 매출 47조원에 4조원의 영업이익이었다. 지난 해 4분기에는 70조원 매출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고작 7%다. 연간 매출이 7.9% 늘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13% 가까이 상승 덕...
2023.01.06 11:15
[홍길용의 화식열전] “규제는 결국 풀린다”…‘부동산 불패’ 계속될까
정부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전국의 부동산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할 방침이다. 부동산발 경제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집 값이 급락하면 담보가치도 하락해 가계대출 부실위험이 높아진다. 미분양으로 건설사 경영도 어려워질 수 있다. 규제 완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취득...
2023.01.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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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
인덕원 7억집 8억됐다…재건축 플래카드에 옆동네 집값도 뛴다 [부동산360]
빠른 재건축을 위해 선도지구 지정을 노리는 1기 신도시(일산·분당·평촌·산본·중동)들이 재건축 설명회를 줄줄이 개최하고 있다. 일찍이 설명회를 연 분당에 이어 재건축 열기가 산본, 중동 등으로 번지는 추세다. 재건축 기대감에 일부 단지에서는 집값 상승세도 감지되는 모양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들은 통합재건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천 중동 은하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은하마을은 ▷대우동부아파트
부동산360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