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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매매 노원→ 강남 이동
아파트 매매거래의 중심이 강북 노원구에서 강남구로 이동하고 있다.

3일 부동산114와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0년 아파트 매매거래 중 강남에서 총 3698건이 이뤄져 서울시 내에서 가장 거래 건수가 많았다.

2010년 상반기 아파트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접어들면서 바닥인식론 확산, 가격 회복기대감이 형성돼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부터 가격이 서서히 떨어졌던 강남은 지역적인 메리트로 향후 가격 회복가능성이 더 클것으로 기대되면서 재건축아파트나 신규아파트, 교육여건 등이 좋은 단지 위주로 거래 사례가 늘었다.

이어 노원→서초→송파→강동→양천→성북 순으로 올해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2006년~2008년까지는 아파트 재고 자체가 많은 노원이 매년 아파트 거래량 1위를 고수했다. 2009년에는 강동이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울 강북권이 뒤늦게 가격이 하향조정되면서 노원은 2009년과 2010년 거래량 1위 자리를 내줬다.

서울 아파트거래는 국토부 실거래가통계 발표 이후인 2006년에 12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경기가 호황기였던 시기로 실거래와 투자 모두 활발하게 거래됐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서히 거래량이 줄어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에는 5만8천여건까지 떨어졌다. 2009년에는 가격 상승 기대감에 대출규제 직전까지 거래가 이뤄지면서 7만8천여건이 거래됐고 올해는 작년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호연 부동산114 과장은 “경기가 좋지 않았던 올해, 서울 아파트거래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인식한 강남권 선호 수요자들이 저점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움직임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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