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 2분기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29곳에서 총 7만4천9백61가구다. 이는 지난해(8만3천2백84가구)보다 11.1% 줄었으나 인기 지역 분양이 예정돼 관심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재건축ㆍ재개발 분양 스타트=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물량이 대기 중이다. SK건설은 5월에 강남구 역삼동 716의 1번지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백40가구 중 112~159㎡ 4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의 학군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해 7백94가구 중 69~115㎡ 32가구 중소형아파트를 6월에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지하철 3,5호선 환승구간인 오금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송파점)와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편의시설 이용 또한 쉽다.
성동구에서는 재개발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옥수동 500번지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1천8백21가구 중 149~172㎡ 90가구를 4월경에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동호대교와 강변북로 등 주요 도로가 인접해 서울 강남권 이동도 수월한 편이다.
금호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금호14구역을 GS건설이 금호18구역을 재개발 시공을 맡아 5월과 6월에 각각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 규모는 금호14구역이 7백7가구 중 146㎡ 23가구, 금호18구역이 4백3가구 중 82~146㎡ 38가구 일반분양된다. 구역 위치에 따라 중랑천과 한강 조망이 가능해 관심이 높으나 일반분양 가구수가 1백가구도 안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울산지역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천3백69가구 중 133~318㎡ 5백14가구가 4월경 일반분양될 예정.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지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져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재건축단지로 이미 학군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수영구 민락동 353의 9번지 민락1구역은 포스코건설이 재개발해 1천6가구 중 83~192㎡ 7백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6월 예정.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걸어서 1~3분거리고 단지에서 수영만 조망권도 확보된다. 특히 센텀시티 편의시설(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벡스코 등)과 인접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울산에서는 동구 전하동 일대에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대기 중이다. 대림산업은 일산아파트1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1천4백75가구 중 82~158㎡ 3백9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현대산업개발은 일산아파트2지구 재건축을 통해 9백91가구 중 97~145㎡ 2백30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분양시기는 5월 예정.
이 지역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수요가 대부분으로 학군(일산초등, 명덕초등, 미포초등, 일산중, 명덕여중, 울산생활과학고 등), 편의시설(현대백화점, 동울산종합시장, 울산대병원 등) 등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 청약열기 뜨거운 위례신도시 본청약 예정=LH가 위례신도시에 올 6월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 사전예약을 마친 위례신도시는 2개 블록에서 총 2천9백49가구가 건설되며, 사전예약(2천3백50가구)에서 제외된 5백99가구와 부적격물량(미정), 사전예약 포기 물량 등을 합해 본청약을 받게 된다. 본청약 물량은 아직 미정 상태.
사전예약 당시 입주자모집공고에는 A1-13, 16블록으로 표기됐으나 현재 A1-13블록은 A1-8블록으로, A1-16블록은 A1-11블록으로 변경된 상태니 주의해야 한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에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14.8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두 단지 모두 입지여건상 비슷해 본청약에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A1-8블록과 A1-11블록은 학교부지(2곳)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두 블록 모두 도보로 교육시설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며, 특히 A1-11블록은 근린상업용지와도 가까워 상권 이용이 용이할 전망이다.
▶ 분양 가뭄지역, 2분기에 분양 대기 중=분양이 좀처럼 없었던 서울 강서구, 경기 평택시ㆍ양주시,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등에서 올해 분양 가뭄을 해결해줄 분양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 2년간(2009~2010년) 분양이 전혀 없었던 만큼 이들 지역에 관심을 둔 수요자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2곳 분양이 예정돼 있다. 강서구는 2008년 3월 이후 분양이 없었던 곳이다.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서는 GS건설이 7백80가구 중 6백99가구(주택형 미정)를 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일부 동·층에 따라 북동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며,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 2천6백3가구 중 112~188㎡ 7백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5월경에 예정.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화곡2주구 재건축)과 바로 맞닿아 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바로 가능하며, 우장산 조망권이 확보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기 양주시 덕정동 417의 2번지에 서희건설이 80~113㎡ 1천50가구 대단지를 5월에 분양 준비 중이다. 2008년 6월 이후 3년만이다. 위치상 회천, 옥정지구와 인접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원선 전철 덕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덕정초등, 덕정중 등 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는 지방중소도시 분양을 눈여겨보자. 2007년 10월 이후 약 3년 6개월만에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서 신규 물량이 대거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 반도건설, 우미건설이 각각 19블록(85~114㎡ 5백26가구), 29블록(85~113㎡ 6백31가구), 30블록(79~82㎡ 7백20가구)에 모두 4월 목표로 분양 대기 중이다.
29ㆍ30블록은 물금지구 내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북동쪽으로 도보 7분 거리.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 역시 도보 5~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19블록은 부지 서쪽에 양산천이 흐르고, 35번지방도 진입이 쉽다.
한성건설은 충남 보령시 동대동 350번지에 73~153㎡ 4백57가구를 6월에 분양할 계획. 이는 2007년 9월 이후 오랜만의 분양이다. 동대초등과 한내여중이 도보 통학거리에 위치하며, 부지 북쪽에는 홈플러스(보령점)가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