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은 다음달 경기가 이달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4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중소기업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7.1로 나타났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이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절반 이상이며 그 반대의 경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 대지진이나 리비아 등 중동사태, 국제유가 지속상승 등 글로벌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의 전망치가 112.7에서 96.9로 전달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목재 및 나무제품(108.1→93.2),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9.6→76)의 전망도 악화됐다. 수출(100.0→91.7)과 원자재조달(89.1→88.0) 분야에서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았다.
한편 이들의 최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4개월 연속 ‘원자재가격 상승’(64.9%)이 꼽혔다. ‘내수부진’(47.0%), ‘업체간 과당경쟁’(37.3%), ‘인건비상승’(36.2%), ‘판매대금 회수지연’(30.9%) 등이 뒤를 이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