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이 두달연속 늘면서 ‘집값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특히 지난달에는 급매물이 해소되며 가격이 오른 곳도 나오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3천858건으로, 전월(1만4천489건) 대비 4.4% 감소했다.
서울이 3천537건으로 전월(3천724건) 대비 5% 줄어든 가운데, 비강남권이 1천597건으로 전월(1천738건)에 비해 8.1% 감소했다.
반면 강남 3개구는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며 지난달 738건으로 전월(707건) 대비 4.4% 증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말 1799건에서 올 1월 1217건, 2월 1075건, 3월 999건, 4월 734건, 5월575건으로 급속 감소했지만 지난 6월 소폭 상승반전(707건)한 이후 지난달에는 738건으로 두달 연속 늘었다.
거래량이 두달연속 증가한 가운데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7월들어 저가 매물을 사려는 매수자들이 유입되며 가격이 오른 곳도 눈에 띄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51㎡의 경우 지난 6월 9억500만원에 거래됐으나 7월에는 3천만~7천만원가량 낮은 8억3천만~8억7천만원에 팔렸고,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 전용 41㎡는 6월에 4억8천500만원에 팔린 뒤 7월에는 4억7천100만~5억원 안팎에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의 경우도 6월에 8억7천500만~9억원 선에 팔렸으나, 7월에는 8억9천250만~9억2천만원에 거래되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강주남 기자@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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