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밤 유럽발 악재와 미국발 호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1.02포인트(-0.59%) 내린 1868.85로 개장했다. 장초반 1887.60까지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한 끝에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2.92포인트 내린 1882.79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보합세는 전일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트리플A로 유지하고 산업생산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악재와 호재가 뒤섞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각각 195억원, 105억원씩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2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7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352억원 매수우위로 합계 27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 종이목재, 운수창고, 보험 등 내수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의약품과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96.77로 출발해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4포인트 오른 500.23으로 8거래일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CJ오쇼핑, 다음 등이 약세인 반면, 서울반도체와 CJ E&M은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10원(0.29%) 오른 10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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