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조감도>을 짓는다.
18일 한화건설은 핀리핀 현지에서 김현중 부회장이 발주처인 INC(필리핀 기독교 재단)와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7일 건립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공사는 연면적 7만 4000㎡에 5만여 석의 공연장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붕 면적만 3만 5948㎡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크며, 1만 5000석을 갖춘 국내 올림픽체조경기장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한화건설은 경쟁입찰을 통해 필리핀 최대 건설사인 EEI와 중국 지앙수 인터네셔널 등 쟁쟁한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공사를 따냈다. 특히 승패를 가른 지붕(Roof) 구조설계와 시공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착공 후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4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