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식 살인’ 저질러 사형 가능성 커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200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모자와 보모 등 3명이 한꺼번에 총에 맞아 살해된 ‘한인타운 살인극 진범’이 9년만에 드러났다.
27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26일 이른바 ‘미라클 마일 살인극’의 범인으로 기소된 J(53)씨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배심원단은 J씨가 A(당시 30세)씨와 그의 아들 B(당시 2세)군, B 군의 보모 C(당시 56세)씨 등 희생자들을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이 모두 사실로 인정된다고 유죄 평결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로스앤젤레스 한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줬던 ‘미라클 살인 사건’은 일단락됐으며 특히 수사 초기에 범인으로 몰렸던 A씨의 남편 D씨는 누명을 벗었다.
유죄 평결을 받은 J씨는 다음 달 열리는 선고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데다 한인타운 살인극 진범 J씨가 피해자에게 ‘처형식’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2003년 5월5일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 A씨 집에서 벌어진 ‘미라클 마일 살인극’은 잔학한 범행과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의문점 등으로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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