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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7명,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하고 있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가 사연 등을 밝히는 ‘일본대사관 앞 시민 촛불 발언대’에 참가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일본산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권익포럼(이사장 이은영)과 ㈜C&I소비자연구소(대표 조윤미)는 29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소비자참여와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일본산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응답자는 약 71.7%로, 이중 1.9%는 중단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또 현재 불참중이나 향후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도 14.8%에 달했다.

불매운동 중인 일본 제품으로는 식품(88.3%), 의류(86.5%), 생활용품(82.6%), 여행상품(73.9%) 등의 순이었다. 불매운동을 참여하게 된 계기로는 일본의 행태에 분노해서라는 응답이 8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제품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48.6%(매우 그렇다 7.1% + 그렇다 41.5%)가 정확하게 구분했고, 41.6%는 보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제품의 대체재를 찾아본 경험에 대해서는 53.2%가 일부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제품의 대체재를 찾아본 경험자도 25.7%로 4명 중 1명 꼴로 조사됐다.

현재 사용중인 일본제품을 향후 대체할 계획에 대해서는 44.6%가 당장 교체할 의향이 있었고, 36.9%도 점차 교체할 계획이 있었다.

이번 여름휴가지로 일본여행을 계획했다가 변경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2.4%였고, 고려중인 응답자도 13.6%로 나타났다. 일본여행에서 변경한 대체지는 동남아가 35.5%로 가장 많았고, 국내도 31.5%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중국(22.6%), 태평양(4.0%), 유럽(3.2%) 등의 순이었다.

과거에도 소비자 불매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42.9%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산 불매운동에 참여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불매운동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을 때 71.9%(큰 도움 21.9% + 조금 도움 50.0%)가 기대감을 가졌다. 특히 불매운동에 참여 중인 응답자들은 수출규제 조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84.1%(큰 도움 28.7% + 저금 도움 55.4%)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어느 정도 시점까지 지속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44.7%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회복 때까지라고 응답했고, 경제보복 조치 사과 시까지만이란 응답도 38.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6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 3.1%p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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