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여행 포스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순국선열 묘역이 있는 북한산 일대와 전통사찰에서 ‘근현대사 역사 탐방 여행’을 개최한다고2일 밝혔다.
이번 역사 탐방은 시민들에게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선열들의 업적과 희생정신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1박 2일 캠프형 코스다.
이번 하반기에는 9월7일, 9월28일, 10월12일, 10월19일 총 4회를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회차별 접수기간 확인 후 행사를 운영할 ‘우리가 만드는 미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보호자를 포함한 초등학생 등 회차별 30명이 모집대상이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행사는 구가 대한민국 초대(初代) 즉 최초라는 상징성이 있는 선열들의 묘역을 엮어 조성한 산책로 초대(初代)길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이시영 선생 묘소, 광복군 합동묘역, 김병로 선생 묘소, 이준 열사 묘소를 지나 다시 기념관에 이르는 코스에서 근현대 역사를 접해볼 수 있다. 코스 주변에 비치된 QR코드를 활용해 선열들의 활동내역을 다각도로 살펴본다든지 강사의 해설을 듣고 조별로 역사적 순간을 몸으로 표현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사전에 준비된 역사 사건별 카드를 조합하는 ‘미션! 헤이그 특사 사건을 재구성 하라!’, ‘독립운동가나 광복군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은 후 이를 팝업북으로 제작하기’, ‘근현대사기념관 1층에 있는 독립운동가 어록을 캘리그라피 액자로 만들기’ 등 체험활동이 이어진다.
캠프 첫날 저녁에는 108배, 꿈단주 만들기, 소원지 작성과 함께 강북구 화계사에서 숙박하는 사찰체험이 마련된다. 다음날에는 차담과 연등 만들기도 해볼 수 있다.
역사 캠프 마지막 순서는 우이동 봉황각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진행된다. 숨겨진 태극기 퍼즐을 찾아 맞추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구가 자체개발한 독립·민주 보드게임이 펼쳐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사교육에 유용한 내용들로 구성했으니 관심을 가지고 적극 신청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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