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충북(진천음성) 혁신도시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7월말 2만 5000명을 돌파했다.
입주가 시작된 지난 2014년 2638명에서 2019년 7월 현재 2만 5018명으로 올해에도 7개월만에 3000명이 증가하는 등 불과 4년 반만에 허허벌판 불모지에 신도시가 들어선 것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인구 증가율은 2년 연속 1위(17년 35%, 18년 39%), 인규 규모는 지난 2018년 3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혁신도시의 인구 증가에 힘입어 덕산면이 지난 7월 1일 덕산읍으로 승격됐고 혁신도시가 속해 있는 덕산읍+맹동면 1읍 1면의 인구가 7월말 3만6983명에 이르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그동안 공동주택 입주시기에는 매월 700~800명, 평상시에도 200~300명씩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도외 전입률도 33%에 이르는 등 수도권 등 외지에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20대 이하 40%, 30~40대 45%로 젊은 인구가 밀집되고 있고, 평균 연령 31세로 전국 혁신도시 중 젊은 도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출퇴근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허허벌판 불모지에 신도시 조성에 따른 정주여건 미흡 등의 사유로 공공기관 직원 이주가 지연되고 있으나 출퇴근 비율이 현재(2019년 6월) 37%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고, 수도권 출퇴근, 연수기관 교육생, 공공기관 출입 및 상업지역 종사자, 외국인 근로자 등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사실상 인구 4만 신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이전 대상 11개 공공기관 중에서 13년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전한 이래 10개 공공기관이 이전 완료하였고,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올해말 신사옥 준공 예정으로 공공기관 이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공동주택도 계획 15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입주 완료하였고, 1개 단지(1,326세대)는 공사중으로 내년 8월 입주 예정에 있다.
충북도는 그동안 진천군, 음성군, 이전 공공기관 등과 함께 공공기관 직원 적기 이주정착, 살기 좋은 명품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하고 수준높은 정주환경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보육시설은 27개소(국공립 5, 공동직장 1 포함)가 운영 중이며, 국공립어린이집 1개소, 산단형 직장어린이집 1개소 추가 예정이다. 교육시설은 9개소(유 3, 초 3, 중 2, 고 1)가 개교하였다. 인근(2~10km) 응급의료시설로는 119안전센터 1개소와 종합병원 2개소가 있고 혁신도시 내 의료시설로는 민간 병의원 약국 27개소가 개원하였으며, 소방복합치유센터는 23년 개원 예정이다.
문화여가시설로는 혁신도시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집, 물놀이장, CGV 영화관이 들어섰고,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청소년 두드림센터, 어린이 도서관, 국민체육센터(실내수영장), 복합혁신센터 등을 건립하고 있다.
버스 터미널, 버스 승강장(65개소), 택시 승강장(3개소), 순환 전기버스(2대), 혁신도시내 택시 공동사업구역 지정, 공유 자동차(4개소 5대), 남서울(1일 15회), 동서울(7회), 동대전(7회), 청주국제공항 및 유성(6회), 세종(2회), 김포공항 인천공항(9회) 등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충북도 유인웅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은 “충북혁신도시 주민등록 인구 2만 5000명 돌파는 대대적인 정주여건 확충과 살기좋은 명품 혁신도시 조성의 결과”라며 “국가혁신 융복합단지(혁신도시 20km 내 45개 산업단지 밀집)와 연계한 지역중심 정주도시 조성으로 지역 상생발전, 신성장 전략지역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