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화52번가 상점가 골목 안 유휴 부지를 활용해 만든 문화공간 ‘이화쉼터’에서 정기 문화그램인 ‘금요 문화의 마블’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요 문화의 마블’ 포스터 |
‘금요 문화의 마블’은 20일 오후 플리마켓과 싱어송라이터 ‘고양이 용사’의 어쿠스틱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달 27일에는 지역 주민들이 스토리텔러로 나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천하제이 스피치 대회’가, 10월 4일과 11일에는 영화상영회 및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4일에는 김보람 감독, 11일에는 이영 감독이 함께한다. 관객들은 푹신한 빈백(beanbag)에 앉아 이화52번가 상점가에서 사온 먹거리를 먹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11월 1일은 ‘성의 역사, 여성의 역사’란 제목의 인문학 강연과 대담이, 11월 8일에는 서울시 도시재생 전후 스토리를 보여주는 전시와 인디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11월 15일에는 ‘서울시 시민누리공간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이화52번가 상인과 지역 주민,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만드는 ‘이화52번가 네트워크 축제’가 열린다. 이들 프로그램은 저녁 7시에 시작된다.
이화52번가 상점가는 이대 앞 골목상권 중 하나로 1990년대까지 패션상점들로 많은 인기를 모았지만 2000년대 들어 활기를 잃어 갔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청년몰 조성사업 이후 음식, 액세서리, 독립서점 등으로 상점이 다양해지면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다시 모으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문화 프로그램처럼 이화52번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인과 주민, 예술가들이 협력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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