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전기연구원과 LS산전 간 ‘LS산전의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멤버 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식.[한국전기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이 국내 전력기기 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최근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전기연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기연은 세계 전력기기 산업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가진 시험인증 분야 협의체로 인프라 및 시험기술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 모두가 최고 수준일 때 받을 수 있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이하 STL)’의 정회원 자격을 획득 유지하고 있다. STL 정회원 기관이 발급한 시험인증서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가지기 때문에 국내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갈 필요 없이 전기연에서 시험인증을 받아 수출을 할 수 있다.
현재 전기연의 시험규모 및 역량은 네덜란드 ‘KEMA’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환태평양 지역에서는 독보적인 1위의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전기연은 단순 시험인증 업무뿐만 아니라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술지원 협력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LS산전과 ‘LS산전의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멤버 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규하 전기연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전력시험 기술의 전파 및 확대를 통해 국내 제조사들이 제품의 품질향상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LS산전과의 협약 사례가 국내 다른 제조사 시험기관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