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상담 6595만 달러·계약 추진 1645만 달러 실적
‘독립국가연합 종합 시장개척단’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의 지역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 북방지역 시장도 문을 열어 향후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울산시는 6일 신북방 시장 개척을 위해 ‘독립국가연합 종합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상담 6595만 달러(766억원), 계약 추진 1645만 달러(191억원)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사전 시장조사와 바이어 섭외 비용은 물론, 편도 항공료과 차량 임차비, 통역비 등 전방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시장개척단을 울산코트라(KOTRA) 지원단과 공동 파견한 울산시는 지난 달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 또 30일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자동차 도장 보호 필름 제조 기업인 ㈜애드위너와 커피 제조 기업인 ㈜씨엔에프코리아 등 지역 유망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상담회를 통해 ㈜애드위너는 블라디보스토크 프리즈마(Prisma)사와 상담회 당일 연간 60만 달러(7억원)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울란바토르 엑스펠 몽골리아(Xpel Mongolia)사와는 연간 25만 달러(3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씨엔에프코리아는 울란바토르 보사(Bosa)사와 연간 30만 달러(3억500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장윤호 위원장과 김성록 의원은 수출상담회 지원은 물론, 블라디보스토크 영사와 울란바토르 시장 면담, 연해주 및 몽골 한인회 간담회를 갖는 등 통상·교류 분야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개척단에 참가한 기업체 관계자는 “현지 기업들의 호응이 좋아, 독점 계약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신북방 지역 진출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경기 침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