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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출범… 임관혁 단장 등 검사 8명 구성
본격적인 수사 착수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검찰은 8일 대검찰청 산하에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세월호 참사를 사실상 재수사할 특별수사단이 8일 공식 출범했다.

검찰은 이날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을 단장으로, 조대호(46·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44·33기) 영동지청장을 부장검사로 하는 등 중요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 8명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평검사 5명에 대해선 리스트를 따로 공개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중요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수사력 검증된 검사들을 전국 검찰청에서 인선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는 없지만 삼성바이오 수사, 부산항운노조 취업비리 수사했던 검사 등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11일 별도의 현판식 없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수단은 검찰에 배당 돼 있던 관련 사건을 넘겨 받아 기록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 증거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 왔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이 CCTV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찍은 영상 속 DVR과 검찰이 확보한 세월호 DVR이 다르다”며 수사 의뢰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수사 중이던 ‘청해진 해운 특혜 대출 의혹’ 사건 기록도 수사단이 넘겨받는다. 특조위는 산업은행이 세월호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가장 최근에 의혹이 제기된 ‘세월호 생존 학생 헬기 미이송 사건’도 수사 대상이다. 특조위는 해경이 맥박이 돌아온 임모 군을 구조하고도 4시간41분에 걸쳐 배로 이송시켰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누가 임 군을 배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는지 규명하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제로베이스부터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세웠다”고 했다. 특수단 설치를 지시한 윤석열 검찰총장도 '더 이상의 의혹이 없도록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며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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