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오는 12일 오후 3~5시까지 광화문시민위원회 시민참여단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를 걸으며 광화문 일대의 역사를 소개하는 ‘광화문 역사산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역사산책은 ‘세종로, 국가권력의 시대에서 시민권력의 시대로’를 주제로, 광화문시민위원회 역사관광분과 위원인 역사학자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역사산책은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에서 시작해 광화문 전면 광장을 지나 세종문화회관까지 광장을 한 바퀴 도는 경로로 진행된다. 역사산책 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광화문광장 내 해치마당 소통방으로 이동하여 소감을 공유하고 현재 광장의 역사적인 가치와 변화의 방향 등에 대해 시민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광화문 현장을 체험하면서 시작한 광화문 역사인문학 여행은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에서 열리는 ‘광화문 역사인문학 강좌’로 이어진다. 전우용 교수가 ‘광화문 역사산책’에서 못 다한, 보다 심층적인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행사와 별개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3시에는 ‘광장 역사산책’을 상설 운영한다. 전문 해설사가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의 역사를 설명하고 광장의 과거와 미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광장 역사산책’은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광화문역 해치마당 소통방에서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의 역사와 현재 광장의 모습을 소개한 후, 미래에 바라는 광화문광장의 모습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듣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광화문 일대의 흥미로운 역사이야기와 함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자리로 마련된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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