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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패트 수사’ 분수령…나경원 “이번주 내로 검찰 출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이번 주 중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를 비공개 소환할 예정이며 올해 4월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한 사전 모의와 교사 혐의 등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11일 나 원내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출석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현재 조율 중으로 곧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법 사보임, 불법 의안 접수 등 모든 것이 불법인 가운데 이를 정당하게 저지한 정치적 행위이자 정당행위로 이것이 실질적으로 법적 수사 대상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쪽이 폭력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민주당 쪽이나 폭력을 사용한 사람들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입장”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출석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조율이 된 사항”이라며 “다른 한국당 의원들이 출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며 한국당 의원들에게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패트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한국당 의원들도 계속해서 소환을 요구하는 중”이라며 “나 의원이 출석하는 대로 바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 원내대표 출석 시 지난 9월 발표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과 관련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가 이번 주 검찰에 출석할 경우 검찰은 패트 사태 당시 국회 폭력 사태에 사전 모의와 패트 상정 안건을 막도록 교사한 혐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2차례에 걸쳐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패트 사태 당시 의원들의 행적을 여야를 불문하고 ‘분 단위’로 나눠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경찰로부터 패트 사건을 넘겨받은 지난 9월10일로부터 두 달이 경과한 가운데 현재까지 패트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한 명도 없다.

박상현 기자/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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