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영등포구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 시상식 모습. [영등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인 홍보로 음식물쓰레기 약 56톤을 감량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 주택은 RFID(무선인식) 개별 계량기가 설치된 196개 단지 7만173세대가 참여해 지난해 보다 약 13%(5056세대) 이상 많은 세대가 경합을 펼쳤다.
평가 항목은 ▷전년대비 세대별 감량률(60점) ▷세대별 발생량(20점) ▷홍보실적(20점)이며 각 항목 점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감량 성적을 산정했다.
구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가장 많은 성과를 낸 11개 우수 단지를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을 차지한 공동주택은 당산디오빌로 지난해에 5587㎏에서 올해 4596㎏으로 감량해 21.6%의 높은 감량률을 달성했다. 이는 해당 공동주택의 작년 감량률 3.1%보다 7배 이상 대폭 상승한 수치다.
우수상은 3개 단지로 양평삼천리아파트, 오목교벽산블루밍, 대림성락아파트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7개 단지로 문래동 태영데시앙 아파트, (해군)바다마을, 대우메종리브르, 양평동벽산블루밍아파트, 창건애드웰 아파트, 삼호한숲 아파트, 대림현대2차 아파트가 선정됐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에는 상장과 함께 각 70만원, 40만원, 30만원 상당의 일반용 종량제 봉투가 시상품으로 지급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배달업이 발달하면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올바른 배출방법을 생활화하고 쓰레기 감량과 환경개선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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