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한국백신, 보령제약, GC녹십자,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원·문재연 기자]검찰이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 입찰 담합’ 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구상엽)는 제약사 광동제약, 한국백신, 보령제약, GC녹십자 등과 의약품 유통업체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을 입찰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들 제약사는 보건소 및 정부부처에 백신을 납품하는 회사들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로 이름 바꾼 뒤 첫 번째 수사다.
구상엽 반부패수사1부장은 공정거래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전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정위 취업비리를 수사해 전직 공정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구속한 전력이 있다.
현직 검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정거래 분야로 서울대에서 박사과정 수료한 인물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구 부장과 미 법무부 반독점국을 방문하면서 불공정거래 수사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은 취임사에서 “시장교란 반칙행위 등 경제분야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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