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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12일 (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섬에서 화산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주민과 수 천명의 관광객이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마닐라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탈(Taal)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산재 기둥과 수증기가 15km 높이로 치솟았으며, 폭발 이후에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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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을 동반한 분화에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대로 선포해 화산 부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반경 14km 이내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의 대피령을 내렸다.또한 마닐라 전 지역의 학교와 관공서도 모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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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필리핀 항공 당국은 12일 오후 6시부터 마닐라 공항과 마닐라 북쪽에 있는 클락 공항 활주로에 화산재가 떨어져 공항이 폐쇄했으며 이미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했다고 전했다.
탈 화산은 1977년 분화 이후 43년 만에 폭발했다.
babt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