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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실적’ 네이버 2분기에 또 날았다
매출 2조6105억·영업익 4727억
서치플랫폼·커머스등 일제히 성장
핵심 역량에 AI 접목 효과 가시화

네이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힘을 실었던 인공지능(AI)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실적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AI를 서비스 곳곳에 도입하면서 서비스 역량이 강화된 점도 힘을 보탰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AI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9일 네이버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4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2조6105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 원 ▷커머스 7190억 원 ▷핀테크 3685억 원 ▷콘텐츠 4200억 원 ▷클라우드 1246억 원이다.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실적 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인텔과의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양사가 함께 진행한 AI 검증 작업 관련 프로젝트성 매출이 2분기 처음 발생했고, 향후 예정된 목표 과제를 진행하며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퍼클로바X’ 등 AI 서비스를 곳곳에 도입하면서 서비스 역량 강화에도 힘이 실렸다.

최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면서 검색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더 적은 비용으로 보다 빠른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있다”며 “커머스는 사용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전환의 확률이 높은 상품을 서비스와 광고를 통해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 분야 역시 AI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 대표는 “광고는 AI 기반의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AI 기반의 성과 최적화를 적용한 결과 일부 상품에서 전환율이 전분기 대비 2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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